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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블로그가 싫더라. 천태만상 나쁜 블로그 유형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블로그를 만나기도 하고 혐오스러운 블로그를 만나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보면서 배움을 얻기도 하고 공감 천개 만개를 달아주고 싶은 블로그가 있는가 하면 25년간 글쓰기를 박탈시켰으면 하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어쩔 수 없어"라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며 타협하기도 하는데요, 글쓴이의 글도 어쩌면 그들 눈에서 볼 때 25년간 글쓰기 자격을 박탈당해야 하는 그런 글인지도 모르겠군요.

나는 이런 블로그가 싫더라. 천태만상 나쁜 블로그 유형


1. 첫인상이 좋지 못한 블로그

블로그를 들어가면 블로그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깔끔한 스킨인지 글자 크기와 색깔은 적당한지 편집은 잘 되어 있는지 글과 그림의 비중은 적당한지 짧은 몇 초안에 판단하게 됩니다. 글자 크기도 작고 눈을 아프게 하는 흐린 회색에 편집마저 엉망이라면 내용을 볼 것도 없이 닫기 버튼에 손이 가더군요.

 

진정성 있는 글도 좋지만,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를 위해 최적의 글꼴 선택,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글자 색깔, 적절한 문단 나누기, 단정한 스킨, 적당한 그림, 해상도 높은 사진 등 이 모든 것에서 배려와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아래 그림처럼 "Add This"가 본문의 내용을 가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블로그에서 가장 돋보여야하는 것은 글입니다. 그 글을 읽고나서 그 글이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글을 "Add This" 버튼을 통해 SNS로 링크 겁니다. 본문의 내용을 가린다면 사용자는 그 글을 읽지 않고 떠나게 될 것입니다.


글에만 진정성이 있는 게 아니라 외부적인 블로그 환경 속에서도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런 블로그가 싫더라. 천태만상 나쁜 블로그 유형

2. 정보가 없는 블로그

글쓴이가 블로그를 이용하는 이유는 모든 잡다한 지식이 블로그 속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 갈 때 꼭 가보아야 하는 추천 장소의 정보를 얻기도 하고 상품을 구매해야 할 때, 새로운 소식을 원할 때, 문제가 해결 안 될 때 주로 검색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목이 괜찮아서 들어갔더니 제대로 된 정보가 없을 때 실망하고 나오게 됩니다. SNS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된 이유가 다른 사람의 일상을 어쩔 수 없이 보아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일상 이야기가 많은 블로그는 잘 가지 않게 되더군요. 반대로 원하는 정보가 있는 블로그는 어찌나 고마운지 글 쓴 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꼭 공감과 댓글을 남깁니다.

 

3. 댓글을 안 달아주는 블로그

꼭 좋은 글에만 댓글을 다는 게 아닌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적인 수다를 떨고 싶어 댓글을 달곤 합니다. 관심을 표명하고 댓글을 달았지만, 몇몇 분 댓글에만 답글이 남기고 자신의 댓글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을 때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댓글 단 몇몇 분에게만 댓글을 남기니 사람 차별하니 다시는 안 쳐다보게 되더군요. 차라리 글쓴이가 댓글을 남기지 않았다면 더 좋을 뻔했어요.

댓글 좀 남겨주세요.


 

4. 자랑만 하는 블로그

블로그 글을 쓸 때 힘 빼고 겸허해져야 하나 봐요. 어떤 블로그 가면 어찌나 기분이 묘하게 나빠지는지 결국 자신이 최고라는 말을 하려고 다른 사람을 근거도 없이 까고 진실을 은폐한 채 이야기 합니다. 진실은 자신의 강의를 들으라고 합니다. 간접 마케팅에다 결국 돈 받고 팔겠다 이거죠. 정보가 돈이요, 상품이니 이해는 합니다. 

 

이런 유형의 글보다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주는 블로그를 만났을 때 그분이 최고라고 생각되더군요. 불우이웃을 찾아가고 홀몸노인을 방문하는 것만이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그분들이야말로 또 다른 관점에서 봉사한다고 생각해요. 참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5. 링크가 없는 글

독자를 위핸 가장 큰 배려이자 인터넷을 만드는 핵심적인 기술이 바로 링크인데요, 이 링크가 없는 블로그를 만났을 때 불편함을 느낍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평가하는 사이트에서 한 페이지당 링크 개수 100개를 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링크를 남발할 수는 없는데요, 꼭 필요한 링크라면 달아주는 것이 독자를 배려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6. 배경 음악이 있는 블로그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음악이 나오면 정말 황당합니다. 정지 버튼을 찾거나 웹 브라우저 종료 버튼을 클릭하게 됩니다. 조용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도서관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고 모두가 잠들어 있는 기차 안에서 인터넷을 할 수도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 원하지 않았던 음악이 흘러나오면 블로그 주인장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동의 없는 배경 음악은 듣는 사람에게 악몽이 될 수 있어요.

배경 음악이 있는 블로그 소리 금지 NO SOUND

 

7. 맞춤법이 틀린 블로그

뉴스 기사 댓글 중에는 이런 댓글이 있습니다. "기자가 맞춤법도 모르고 기사 쓰나?" 맞춤법 지적하는 댓글입니다. 블로그도 일종의 출판물이므로 피할 수 없는데요, 내용은 좋지만, 맞춤법이나 어법이 틀린 경우 프로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도 좋은데 맞춤법에 문장을 막힘없이 순식간에 읽어나갈 수 있는 글을 볼 경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쓴이는 블로그를 많이 이용하기도 하지만, 또 운영하는 입장이기도 한데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때로는 타협을 하게 되더군요. 이 공간은 메인 블로그가 아니라서 꼭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명품 글은 2%의 꼼꼼한 마무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2% 마무리를 못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돌아서고 나서 맞춤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한글 맞춤법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띄어쓰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단어는 합성어로 보고 어떤 단어는 띄어 써야 합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는 일본식 한자어도 많고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물 주어를 사용해 피동형으로 쓰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고쳐야 하는데요, 글을 쓰고 난 뒤에 고치는 시간이 10분에서 많게는 30분까지 걸릴 때도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맞춤법에 꼭 신경 써 주세요. 아니 글쓴이 자신부터 스스로 반성해야겠네요. 이젠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맞춤법 검사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홈페이지를 이용하세요. 한글 워드프로세서에서 잡아주지 못하는 맞춤법까지 잡아 줍니다. 맞춤법 검사 3분이면 가능하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어림없습니다. 아래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를 써보세요. 10분 이상 많게는 30분까지 걸릴 겁니다.


이명박 이외수 한글 맞춤법


8. 막무가내 서이추

알림창에 알림 메시지가 뜹니다. 서로 이웃하자는 쪽지입니다. 서로 관심사가 틀린데 이웃 맺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 티스토리를 쓰면 그런 일은 없습니다만, 관심과 소통이 없는 게 티스토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콘텐츠가 훌륭한 분이 서로 이웃하자고 하는 경우 거의 없지 않습니까? 몇 1,000명의 이웃을 끌고 다니는데요, 이웃 맺자고 쪽지 보내고 그러지 않습니다. 서로 이웃 맺자는 분 블로그 찾아가면 상품 홍보 아니면 일상 수다 등등 도움이 되지 않는 애용이 많더군요. 막무가내 서이추하지 제발 마세요. 민폐입니다.


9. 내 글을 출처도 없이 짜집기 한 블로그

네이버의 복사 글 정책과 원본 글 강화 알고리즘 소나(SONAR)가 적용되면서 복사 글은 상당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복사 글을 찾았을 때는 해당 포탈 사이트에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묘하게 자기 글인 양 써놓은 분도 있죠. 이렇게 남의 글을 훔쳐다 단어를 유사 단어로 바꾸고 자기가 쓴 글처럼 포장해 놓은 글이 있는데요, 적어도 출처를 링크로 남기고 이 글을 참조해서 썼다고 기재해야 합니다. 


참조해서 쓰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글을 쓰기 전에 여기서 도움을 받았다고 링크로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 진정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어떤 분은 자기 글에다 설명하기 너무 힘드니 여기 사이트를 참조하라고 글쓴이 블로그 주소를 걸어 놓았는데요, 비양심적인 분들만 보다가 그런 분을 만나니 어찌나 고맙던지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글을 쓰면서 반성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글쓴이 개인적인 경험을 위주로 적은 글입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기준으로 나쁜 블로그 유형을 나누었을 뿐,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블로그를 만드는 게 정답 아닐까요?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이나 또 다른 나쁜 블로그 유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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