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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우선 협상, 템퍼렁, 보상선수 문제점


2014년 FA 시장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롯데 FA 3인방은 예상 수순대로 원소속팀과 결별했고 장원준은 거품 논란에 시달려야했고 삼성 구단은 푸른피 배영수의 자존심까지 짓밟아 버렸습니다. 최정은 86억이라는 FA 사상 최고액을 갱신했고 나주환, 이재영, 차일목, 이성열까지 4인방은 원소속팀과 계약을 하지 못하고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1999년부터 FA 제도가 시행되어 현재 16년째가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FA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FA 원소속팀 우선 혐상 제도, 템퍼링, 보상선수 문제 이 모든 것들이 현재 불합리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FA 우선 협상 제도를 없어애 합니다.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을 하고 있는 동안 다른 구단에서 원 소속 구단이 제시한 금액보다 더 주겠다고 제시합니다. 해외 FA 포스팅 제도처럼 공개 입찰을 하는 것이 몸값을 부추이지 않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생각은 이해하기 힘든 시스템입니다. 양감독은 구단 입장만 생각하는 다소 엉뚱한 시스템을 예를 들었네요. 선수는 자신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마저 뺏아가고 구단끼리 담합까지 형성할 수 있어요. 선수의 권익차원에게 아주 불리하게 작용할 제도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선수 몸값을 부추기는 템퍼링 금지 조항을 깨고 이것을 막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2014년 FA 선수, 최정, 김강민, 윤성환, 안지만, 장원준

2014년 FA 선수, 최정, 김강민, 윤성환, 안지만, 장원준


FA 우선 협상 제도

선수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조항이 FA 우선 협상 제도 입니다. 프로야구 선수는 2월부터 11월까지 월급을 받는데요, 11월이면 원소속 구단의 신분이 맞긴 합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퇴직금제도가 따로 없습니다. 11월 월급을 퇴직금 차원에서 생각할 수도 있고 15일을 근무하면 정상적인 월급을 줘야하는 기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1월 20일날 우선 협상을 시작하니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유의 신분이 된 상태에서 원소속 구단과 계약 문제로 얼굴을 붉힐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배영수 선수가 원소속 구단인 삼성에게 자존심에 상처 받을 필요가 없었어요. 원소속 구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선수 잡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그런데 형식상 협상을 해야합니다. 계약을 하고 싶지도 않은 선수를 앞에 두고 화기애애한 협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최소한의 금액만 제시하면서 구단 입장에서도 못할짓 하는 거죠. 만약에 자유 경쟁이었다면 필요 없으면 협상을 안하면 됩니다. 서로 상처줄 이유가 없습니다. 



FA 우선 협상 기원

FA 우선 협상 제도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KBO 운영부장 정금조씨는 우선 협상 제도가 생긴 것이 과거 선수층이 앏을 때 해외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선수와 원소속 구단이 조율할 수 있도록 기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KBO 측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예전부터 폐지하려고 논의를 했지만, 단장 회의에서 일부 힘 좀 쓰는 구단에서 이를 반대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 제도를 없애지 못하고 있습니다. 

뚜껑 열린 푸른피 배영수

뚜껑 열린 푸른피 배영수


템퍼링 금지 조항

FA 우선 협상 제도가 없어지면 템퍼링 금지 조항은 자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우선 협상 제도라는 것이 있는 한 템퍼링은 절대 살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유 경쟁을 해야할 기간에 원소속 구단과 독점으로 협상을 해야하니 선수 입장으로서는 이보다 더 불합리한 제도가 없습니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해 아니면 자신의 몸값을 알아보기 위해 아니면 원소속 구단이 제시한 금액이 타당한지 아니면 시세보다 적게 주는지 알기 위해 템퍼링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제도가 불합리 하기 때문에 템퍼링을 하는 것입니다. 할 이유가 없다면 자연히 없어지겠지요. 



1년 전 연장 계약을 통해 고용 보장

FA 우선 협상 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원소속 구단 입장에서는 잘 키워놓은 선수 다른 팀에게 뺏기는 것이 좀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선수와 구단의 모두 충족시키자고 한다면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을 때 1년 전에 FA가 되기 이전에 연장 계약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래를 걱정 안할 수 없습니다. 막말로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또 1년 뒤 좋지 못한 성적을 내어서 몸값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선수 입장에서는 연장 계약이 고용 안정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계약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미래가 불안한 선수는 고용 보장이 되어서 조혹 구단은 좋은 선수를 싸게 잡아서 좋은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빅터 마르티네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선언을 한 후 다시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FA 우선 협상 제도가 없어지면 KBO에서도 저런 이야기가 들려오겁니다. FA 우선 협상, 템퍼링 금지 조항을 없애고 선수의 권익을 위해 자유 경쟁을 해야합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빅터 마르티네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빅터 마르티네즈


선수 몸값이 올라야 프로야구도 발전

선수의 몸값을 부추긴다고 FA 우선 협상을 없애자고 하는데요, 자유 경쟁하면 선수 몸값이 안 올라갑니까? 선수의 몸값이 올라가야 프로야구 산업도 발전됩니다. 선수의 몸값이 올라가면 좋은 선수들이 몰려 들 것이고 지속적으로 프로야구의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오는 선수들의 수준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파이어볼러 알프레도 피가로, 11승 투수 루카스 하렐, 메이저리그 퍼펙트 투수 필립 험버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이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몸값이 상승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좋은 선수들 옛날에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투자가 일어나야 프로야구 질이 상승 될 것이고 또 좋은 선수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

kt wiz는 왜 프로야구 구단을 경영하려 할까요? 또 넥센은 어떻게 수익을 낼까요? 롯데가 구단을 운영하면서 얻는 브랜드 가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부산 사람들은 옛날부터 롯데껌 롯데 과자를 즐거먹고롯데 백화점 가서 롯데 카드를 사용합니다. 심지어 로이스터 감독 시절은 그 열기가 엄청났는데요, 부산 시민 모두가 야구를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기가 어마어마했죠. 


우리가 높아진 선수들의 몸값을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 입니다. 구단의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들이 적자가 났다고 해도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생각하면 절대 적자가 아닙니다. 특히 롯데는 부산에서 야구 구단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돌직구 동영상 - FA 문제 SBS ESPN 제공, 플레이하고 한참 후에 나오네요.


FA 보상 선수 문제점 

프로야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잘못된 제도가 FA 보상 선수 문제입니다. 현재  나주환, 이재영, 차일목, 이성열 4명의 선수가 FA 미계약인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성적이 좋지 못한 차일목 선수를 살펴보겠습니다. 


YEAR

TEAM

G

AVG

OBP

SLG

OPS

wOBA

WAR

2014

KIA

94

0.189

0.286

0.254

0.54

0.259

-0.67

2013

KIA

98

0.256

0.357

0.307

0.664

0.316

0.47

2012

KIA

16

0.195

0.358

0.244

0.602

0.304

0.09

차일목 선수 성적 KBreport 참조


2014년 WAR가 -0.67 선수입니다. 대체 선수라는 이야기지요. 이런 대체 선수에게 어느 구단이 전년도 연봉의 200%를 지급할 것이며 게다가 선수 1명을 보상 선수로 주어야 하는데 신생팀이 아니라면 데려가기 힘듭니다. 타팀에서 차일목 선수가 필요하다고 해도 이런 보상 문제가 큰 장벽이 되고 맙니다. 롯데를 예를 들면 보상선수로 온 선수가 김승회는 롯데에서 마무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때 두산 마무리였던 정재훈 선수가 장원준의 보상 선수로 오게 되었습니다. 차일목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차일목 선수가이런 이런 보상 선수들보다 더 경쟁력이 있습니까?

홍성흔 보상 선수 김승회, 2차 드래프트 김성배, 장원준 보상 선수 정재훈

홍성흔 보상 선수 김승회, 2차 드래프트 김성배, 장원준 보상 선수 정재훈


장원준처럼 A급 선수들에게는 보상해주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되는 부분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현재 퀄리파잉 오퍼(QO)라는 제도를 사용합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를 데려가는 구단은 다음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되고 원소속 구단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의 지명권을 갖게 됩니다. 성적이 상위권인 선수가 아니면 따로 보상 규정이 없습니다. 


FA 보상 선수의 불합리함이 왜 고쳐지지 않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결국 구단이 선수에게 연봉을 후려치겠다는 이야기 말고는 이해할 방법이 없네요. 차일목 선수는 우선 협상 때 결렬 되었습니다. 아마 구단의 제시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았겠죠. 하지만 다른 팀과 계약이 되지 못한다면 다시 원소속팀이 더 헐값으로 계약을 제시할 확률이 높은데요, 만약 보상 선수가 필요 없다면 차일목 선수에게 기회를 줄 구단이 분명 있을겁니다. 


이런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사인앤 트레이드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뉴스 기사에 올라왔더군요.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한 후 선수든 현금이든 보상하는 방식을 사인앤 트레이드라고 하는데요, 참 구차합니다. 말도 안되는 제도 때문에 더 이상 피해받는 선수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FA 보상 선수 문제 현실적으로 고쳐야합니다. 메이저리그 이전 방식인데요, A,B,C로 선수의 등급을 나누어서 보상 기준을 현실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B급 선수일 때는 보상 기준을 25인으로 한다던지 C급 선수에게는 아무것도 적용시키지 않는다든지 합리적으로 제도를 고쳐나가야 합니다. 

메이저리그 FA 등급제, 옛날 제도

옛날 제도인 메이저리그 FA 등급제, 위키피디아 참조


KBO 사무총장 양해영의 인터뷰입니다.


템퍼링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 기간을 없애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문제가 많은 보상선수 규정을 등급제로 시행할 방안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KBO는 우선 협상을 폐지하고 보상선수 문제를 현실화하자고 하는데 욕심 많은 구단들은 이 제도를 손보지 않고 있습니다. 구단들은 프로야구 미래를 위해 욕심을 버리고 선수를 위해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는데 합의해야합니다. 그리고 선수협은 선수의 권익을 위해 우선 협상, 보상선수의 문제를 개선해나가는데 힘을 모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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