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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윤석민이 장원준 계약 4년 84억을 훌쩍 넘기며 4년 90억원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했고 9월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기회가 있었으나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지 못해 콜업하지 않았습니다.

 

윤석민은 마이너리그에서 5.74 ERA를 기록했는데요, 파이어볼러가 아닌 이상 마이너리그 5점대 평균 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긴 힘듭니다. 볼티모어는 노선을 확실히 정했는데요, 지난해 윤석민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고 마이너리그로 이관하였습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마이너리그 이관의 의미는 윤석민을 다시 메이저리그로 부르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 메이저그리로 올라오면 25인 로스터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성적이 나빠도 어쩔 수 없이 메이저리그에 두어야 합니다. 유망주도 아니고 파이어볼러도 아닌데 마이너리그에서 검증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 올릴 이유가 전혀 없는 거죠.

 

윤석민이 기회를 못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스프링캠프에서 던질 기회를 얻었습니다. 계약이 늦게 이루어졌다고 몸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핑계밖에 되지 않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찬스가 왔을 때 잡지 못한다면 승격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싹수가 보이는 유망주들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윤석민 정도의 계약 규모면 눈 깜짝 안 하는 게 메이저리그입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실력만 있으면 마이너리그부터 도전하면 됩니다. 여하튼 매우 아쉽네요. 마이너리그에서 2점대 정도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 메이저리그 팀에서 호출이 옵니다.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와다 츠요시는 마이너리그에서 3년간 있다가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계약 후 2.77 ERA를 기록하고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어 선발 투수가 되었습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도 실력만 검증되면 메이저리그로 콜업합니다. 쿠바 출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그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6.03 ERA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마이너리그로 언제든지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콜업할 수 있고 또 실력이 안되면 편하게 마이너리그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그는 메이저리그 콜업되었을 때 기가 막히게 잘 던졌어요. 메이저리그 기록이 무려 96.1이닝에 3.36 ERA를 기록합니다. 평균 자책점만 봐서는 류현진의 3.38 ERA보다 미세하게 더 좋네요.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지만 기회가 왔을 때 보여줘야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2009년 최향남은 롯데를 떠나 다저스 산하 트리플 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 입단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가 있다면 마이너리그에 투수들의 무덤은 바로 앨버커키 홈구장입니다. 최향님은 앨버커키에서 57.2이닝에 2.34 ERA를 기록했습니다. 투수들의 무덤에서 세운 기록이 2.34 ERA이면 미친 기록입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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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실력이면 메이저리그에 올려야 하죠. 하지만 최향남의 나이가 38살이었습니다. 나이 39살을 바라보는 외국인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자리를 내줄 구단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정도 성적 찍었으면 도전할 만큼 했다고 봅니다. 최향남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나이가 문제였죠.

 

그런데 윤석민은 뭡니까? 나이가 많아서 메이저리그에 못 올라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윤석민은 아직 20대입니다. 고작 1년하고 아직 2년이나 계약이 더 남아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실력으로 인정받으려고 해야지 스프링캠프 초청받지 못했다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미련이 남지 않습니까? 그들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이너리그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는데도 선택받지 못했다면 그때 짐 싸고 한국으로 돌아와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기회를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볼티모어 구단에 실망했다고 합니다. 볼티모어는 비싼 돈 들여서 계약했는데 제대로 된 실력을 못 보여줘 더 큰 실망을 했을 것입니다. 윤석민의 볼티모어 계약은 3년 60억원이 보장된 금액이었습니다. 최대 141억 원까지 벌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4년간 90억 원을 받을 수 있으니 마이너리그 생활을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한국에서 1년간 벌어들이는 돈이 22.5억 원으로 3년 계약이면 67.5억 원으로 볼티모어 계약보다 더 많습니다. 계산해보면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죠.

 

윤석민 복귀 제대로 된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니었다

 

 

윤석민 선수의 의지가 너무 강해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할 줄 알았습니다. 마이너리그 생활 박찬호 선수도 했고 추신수 선수도 했고 이학주 선수는 올해 7년째 마이너리그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볼티모어는 윤석민을 메이저리그에 쓰려고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5점대 ERA를 찍고 있는 선수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메이저리그 문은 스프링캠프 초대가 아니라 자신이 여는 것입니다. 윤석민 선수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신의 꿈이 진정 메이저리거가 아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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